[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허위 매물이 의심되는 온라인 중고자동차 판매 사이트 17개를 적발, 형사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3~12월 빅데이터 전문기관에서 구축한 중고차 판매사이트 비교 자료를 분석하고 국토교통부와의 협업, 손님을 가장한 '미스터리 쇼핑' 등을 통해 해당 사이트들을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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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청 입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
17개 사이트의 매물 570대를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주행거리를 4만 1995㎞ 줄이고, 가격도 정상 시세의 36.3% 수준으로 낮췄다.
또 연식 일치율은 64.9%에 그쳤고, 상품용 등록차량 비율은 5.4%에 불과했으며, 등록이 말소된 차량이 24%나 됐다.
조사 과정에서 16개 사이트가 폐쇄돼 현재는 1개 사이트만 운영 중인데, 경기도는 법리검토를 거쳐 적발된 17개 사이트와 매매 종사원 등에 대해 형사 고발과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허성철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도민 피해를 막기 위해 경기도 자체적으로 허위 매물 사이트 조사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국토부의 중고차 인터넷 표시·광고 모니터링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시행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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