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혁신 및 재원조달 등 정부가 기업 지원해야”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녹색산업 육성해 수출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본인부터 수출 현장 일선에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 한화진 환경부장관./사진=환경부 제공


한 장관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의 녹색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우리 녹색시장은 세계 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고 내수시장에 안주한 측면이 있다”며 “녹색 신산업을 발굴해 수출로 이어지도록 기업을 도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장 규모가 큰 선진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술 개발 등 적극적인 지원방안도 필요한 만큼, 재원 조달 등 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를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 줘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한 장관은 기술 혁신과 탄소 신시장 창출로 직면한 탄소 무역장벽에 대응하고 성장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배출권 거래제 고도화, 녹색 경제·사회로의 전환, 불합리한 그림자 규제 혁파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순환 경제는 한층 더 도약해야 할 것이다. 폐기물은 계속 느는데 처리시설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일인당국민총생산(GDP) 1만 달러 시대에 만든 지금의 재활용 체계는 한층 더 고도화해야 된다”며 “국민의 탄소 저감 실천 확산과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회 서비스형 산업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 장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규제 혁신 추진 △과학기술에 기반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 △물관리 대책에 적극적인 투자로 홍수·가뭄 대응 △초미세먼지 30% 저감 등을 올해 주요 역점 추진 정책으로 꼽았다. 

또한 이날 한 장관은 “4대강 보(洑) 논쟁도 지역과 주민의 관점에서 결론지어야 한다”면서도 “극한 가뭄과 미래의 물 수요에 대비해 전국의 물 공급망을 촘촘히 연결하고 하수 재이용·해수 담수화 등 대체 수자원도 확보해 민생과 산업에 끊임없이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께 약속드린 초미세먼지 30%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수립한 ‘대기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업종의 배출기준을 높이고 전기·수소 등 무공해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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