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 등 경영방향 발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하 공사) 사장은 2일 나주 본사에서 시무식을 개최하고 “올해는 국민 먹거리 전담기관으로서 식량안보 강화,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 농수산식품 수출강국 도약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며 2023년도 경영방향을 밝혔다.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2일 나주 본사에서 농수산식품 강국 실현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aT


공사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은 계속된 코로나19와 물류대란에도 119억 8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2021년 100억 달러를 초과한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또한 화훼공판장 경매실적도 1991년 개장 이래 최고실적인 1631억 원을 돌파했으며, 공공급식 등 농수산식품거래소 거래실적도 공공급식통합플랫폼 구축 및 군부대, 어린이집 등 신규이용자 확대 영향으로 역대 최고실적인 3조 800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김치 세계화를 위해 2021년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 워싱턴D.C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되는 데 앞장섰다. 현재 조지아주 등 4개 주와 미연방의회 차원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을 선포・발의한 상태이며 이에 힘입어 대미 김치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한 국내외 450여 기관과 ESG 업무협약을 체결해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의 글로벌 확산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기획재정부 정부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한 것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동반성장 부문과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지식경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환경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민함과 기발함으로 무장해 대한민국 농업의 체급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국내 생산기반 강화로 식량안보 확보와 수급안정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넘어 1000억 달러 시대를 위해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농산물 수출물류비 폐지에 대응해 수출통합조직, 수출유망기업 육성 등 경쟁력 강화로 수출경영체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포도 등 수출전략품목을 발굴·육성해 시장성과 경쟁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온라인 한국식품관 운영 등 다각적인 온・오프라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통해 K-푸드의 수요를 창출해 농수산식품 수출강국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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