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준공된 지 40년으로 노후화된 이동읍 천리2교를 철거한 후 확장 재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83년 지어진 총연장 54m, 폭 10m, 왕복 2차로인 천리2교는 원촌천을 건너는 유일한 교량이다.

용인시는 2019년 천리2교 안전 점검에서 D등급이 나오자 긴급 보수가 필요하다며, 이듬해 임시 시설재로 보수했지만 그 후에도 균열 등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자 72억원을 들여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왕복 4차로(폭 20m) 교량으로 재시공하기로 했다.

현재 한쪽에만 있는 인도를 양방향으로 설치, 주민이 차로를 횡단하지 않고 통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달 착공, 오는 202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공사 기간 중 인근에 임시 교량을 설치하는 한편, 교량 인근 도로 약 400m도 왕복 4차로로 확장할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교량을 철거하고 재시공키로 했다"며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