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의 명절 장터와 스마트 비즈엑스포 등 다양한 판로개척 프로그램으로 이번 설에 1800박스 이상 판매 됐습니다. 지난 설 대비 6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길미자 천년홍삼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함께 극복’을 강조하는 가운데 삼성이 설 명절 경기 활성화에 나섰다. 국내 농가와 소상공인을 돕는 온라인 장터를 오픈했고, 중소협력사 물품 대금도 2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의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자매마을 특산품과 스마트공장 지원 업체의 제품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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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1월 8일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이 설 명절 경기 활성화에 나선 것은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각 회사별로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어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장터는 오는 20일까지 운영된다.
각 회사들은 사내 게시판 또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농협몰,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포함시켜 판로개척과 판매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설 맞이 장터에는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한우, 굴비, 한과, 김 등 100여 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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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직원들이 '2023 설 맞이 온라인 장터' 판매 제품을 둘러보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및 관계사들은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들의 온라인 장터 물품 구매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업장 휴게 공간에 주요 상품을 전시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최근 설 선물의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가와 소상공업체의 판로를 넓혀 내수 경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 온라인 장터는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 공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의 매출 성장 선순환도 이어지고 있다.
홍삼가공업체 ‘천년홍삼’, 가정간편식(HMR) 곰탕을 생산하는 ‘고삼농협 안성마춤 푸드센터’ 등 이번 장터 참여 업체들은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덕분에 크게 늘어난 명절 물량을 차질 없이 소화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에 참여해 제조설비, 물류, 전산 시스템 등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끌어 올렸다. 특히, ‘천년홍삼’은 2021년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으로 개발한 자동화 기기를 도입해 밀려드는 명절 주문도 어려움 없이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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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홍삼 가공식품 업체 '천년홍삼' 직원들이 설 명절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한편, 삼성은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명절 연휴 전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직전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차 협력사도 30일 이내 물품대금 현금 지급 △대금지급 횟수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 △원자재·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등의 선도적인 제도 도입을 통해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와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 왔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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