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생략했다. 이를 두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기밀문건 유출 사건으로 기자회견을 꺼렸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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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백악관 홈페이지 |
14일 연합뉴스가 일본 마이니치신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 주최국인 미국의 의향을 근거로 일정 조정을 했으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 회견은 열리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이니치는 일정 조율이 회담 직전까지 난항이었던 데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재임 당시 기밀문건 유출 조사를 받게 되면서 기자회견을 꺼렸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도 기자들로부터 기밀문건 유출에 관한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45분, 통역만 곁에 두고 일대일 회담을 15분간, 업무 오찬을 54분간 각각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대신 공동성명을 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시간가량 정상회담을 한 뒤 주말을 보내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 동부 델라웨어주로 향했다. 정상회담 후 특별히 공표된 공식 일정은 없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찾은 스가 요시히데 전(前) 일본 총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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