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용인시의 '반도체 고교' 신설이 본격 추진된다.

용인시는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2만 1㎡에 신설되는 학교가 교육부로부터 마이스터고로 지정 받도록 협력하는 것으로, 반도체 고교는 반도체 제조, 장비, 케미컬, 인공지능(AI) 등 4개 학과, 15학급 300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우선 오는 4월 28일 교육부 지정 동의 요청을 위한 각종 행정 절차에 주력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마이스터고 투자 육성계획 수립, 관련 협회·협의체기업체와 협약 추진,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지원 등을 계획 중이다.

또 교육 당국은 학과·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 학생 선발 및 지원 계획, 교원 확보 및 지원과 역량 강화, 실험·실습 설비 확보 계획, 협력체계 구축, 지원책 실행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내달 중 마이스터고 지정 추진을 위한 별도의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기업들과 교육과정 개발, 산업체 현장 연수, 우수 인재 채용 지원 등 협약을 체결한다.

교육부는 지난 12일 '2023년 마이스터고 지정 추진 설명회'를 통해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디지털, 반도체 분야의 마이스터고 3∼4개를 새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마이스터고 지정 여부 최종 승인은 오는 7월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