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첫 신차로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코나'에 공기정화 신기술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31일 디 올 뉴 코나에 '엠바이옴(EMBIOME)'의 차량 실내 공기정화 신기술 '에코 코팅'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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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올해 첫 신차로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코나'에 공기정화 신기술을 탑재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
에코 코팅은 사내스타트업에서 독립기업으로 분사한 엠바이옴이 바이오 기술과 자동차 공조 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친환경 공기정화 기술이다.
엠바이옴은 차량 에어컨에 서식하는 4000여종의 미생물을 분석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지 않고 해롭지 않으면서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환경에 공존하는 미생물) 조합을 개발했다.
에코 코팅은 개발된 마이크로바이옴을 차량 에어컨 증발기에 코팅하는 기술이다. 코팅된 마이크로바이옴은 외부에서 유입되거나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가스 성분을 생물정화 작용으로 처리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엠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한국의 안전성평가연구소(KIT) 및 환경부, 인도 친환경 제품 평가 연구소 등 국내외 관련 기관 및 실차 테스트를 통해 검증됐다. 또 인도 전략 차종 '쌍트로' 등에 적용돼 대기오염 문제가 심한 인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엠바이옴은 에코 코팅을 메탄과 같은 주요 온실가스 정화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에코 코팅 기술을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엠바이옴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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