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추가 인상에 대해선 위원들 사이에 견해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추가 인상에 대해선 위원들 사이에 견해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한은이 31일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지적하며 "2%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는 품목들을 지수화한 확산지수가 7월 수준에서 내려가지 않았고, 근원 품목 확산 지수는 오히려 계속 오르고 있어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필요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미국간 정책금리 격차가 크게 확대될 경우 외환 부문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베이비스텝을 지지했다. 다른 3명의 금통위원 역시 비슷한 이유를 들어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다른 의원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 경기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 활력이 과도하게 위축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들어 추가 인상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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