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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와기 마사시 오사카대학·규슈대학 명예교수./사진=현대건설 제공 |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현대건설이 해양 신공간 건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가시와기 마사시 오사카대학·규슈대학 명예교수를 전격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그는 오사카대학·규슈대학에서 36년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가시와기 교수는 해양항만기술 강국인 일본의 조선해양공학회(JASNAOE) 회장을 역임한 조선해양공학 석학이다.
일본 조선해양공학계는 1970년대부터 부유식 구조물 연구를 해왔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는 도쿄만 입구 요코스카 앞바다에서 거대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메가 플로트(MEGA-FLOAT)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길이 1㎞, 폭 121m의 활주로 위에서 60인승 항공기의 350여 회 이착륙 테스트에 성공했으며, 가시와기 교수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계와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가시와기 교수가 오랜 연구를 통해 축적한 전문 지식은 물론, 풍부한 현장 경험과 일본의 기술 네트워크를 통해 부유식 인프라 건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해수면 상승 위기 극복과 해양 환경 보존이나 공간 개발 등에 대한 필요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건설 분야에서 부유식 인프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 3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네옴시티 건설 계획에 48㎢에 달하는 해상 부유식 산업 단지를 포함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2030 세계 박람회(월드 엑스포) 유치를 위해 매립식과 부유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부지 조성 방식을 적용한 신공항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인간정주프로그램(유엔 해비타트)와 함께 지속가능한 부유식 해상 도시를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시와기 교수는 학계와 실무를 통해 축적한 지식과 경험, 기술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당사의 해양 개발 사업을 확장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해양 인프라 건설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해상 공항·도시와 풍력 발전 등 부유식 인프라 시장 전 영역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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