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배우 정우성과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서 이금희는 '말하기 두려운 당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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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31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서 이금희가 정우성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어쩌다 어른' 캡처 |
이금희는 지난 34년 동안 무사고로 방송을 했으나, 아찔했던 순간도 있다면서 "사과하고 싶은 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분의 팬이라 이 분이 나오는 영화도 열심히 본다"면서 "그날 생일이었는데 생방송 라디오 진행 중에 제작진이 갑자기 전화 연결을 한다더라. 저희는 15년간 전화 연결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큰 사고가 났다.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해서 말하자'고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방송사고가 났다. 이금희는 전화 연결 후 상대의 정체를 몰라 "어디 사는 누구냐"고 물었고, 상대는 "정우성이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금희는 "어디 사는 정우성이냐"고 물었고, 정우성은 "영화배우 정우성이다"고 재차 답했다.
이금희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어떻게 전화 주신 거냐"고 했다. 이에 정우성은 "이금희 씨 생일이라고 제작진에서 연락을 줘 생일 축하드리고자 전화를 걸었다"고 답했고, 이금희는 "네, 정우성 씨 고맙습니다"라고 딱딱하게 답했다.
이금희는 전화를 끊은 뒤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우성 씨의 진정한 팬"이라면서 "그 분이 보실지 안 보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는 그때 정말 기뻤고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다음에 다시 전화 연결을 하면 꼭 기쁘게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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