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집을 방문해 세 규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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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김 후보는 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3일) 저녁에 집으로 찾아뵀다"며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黨)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또한 "나 전 의원의 뜨거운 애국심·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러기에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 어떤 역할도 맡지 않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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