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전라남도 신안군 관할 해상에서 뒤집힌 25톤급 어선 청보호의 실종 선원 9명 대부분은 사고 당시 갑판에 나와 있다가 선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여 구조 당국이 해상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남 신안군수협에 모여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수색 상황 등을 밝혔다고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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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월 5일 오전 전남 목포시 신안군수협 회의실에서 청보호 전복 사고의 실종자 가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승환 장관은 "사고 당시 기관실 직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에서 이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이어 "(배에) 물이 차오르니 갑판으로 이동하라는 선장의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선체에서 이탈해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구조선·관용선·민간 선박 등을 총동원한 수색에 나섰다. 특히 조류·해류·풍속 등을 고려, 실종자 위치를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섹터별 수색 작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복된 어선 내부에 대한 수색도 이어간다. 해경은 전날 새벽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어구가 얽히고설킨 채 감싸고 있어 선실 내부까지 진입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새로운 진입로를 개척해 선내에 실종자가 남아있는지 등을 확인하며 이날 중으로 청보호를 인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 조사도 청보호 인양 후 이뤄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늘 배를 인양할 계획이며, 인양 시 원인을 파악해 실종자 가족분들에게도 소상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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