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윤핵관 표현, 민주당 이재명이 대선 때 썼다…대통령 공격과 뭐가 다르겠나" 직격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은 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한 후 기자들을 만나 "'안윤(안철수-윤석열) 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나"며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진복 수석은 이날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는 건가"라며 반문했다.

특히 이 수석은 이날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라고 말한 안철수 의원의 SNS 입장에 대해서도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먼저 끌어들였지 않나"라며 "그런 것을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수석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은 누가 썼나"며 "참 웃기는 얘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일부 후보들이 대통령 참모들을 간신배로 모는 것은 정말 부당한 얘기"라며 "윤 대통령이 (참모들을)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 하고 국정운영을 하겠나, 그건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나"라고 밝혔다.

   
▲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2022년 5월 11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