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장관 공백 대안 묻자 "국정기획수석이 원스톱 서비스 창구, 업무 편의에 최선"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공백없이 안정적으로 국정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과 대통령실이 지원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행안부 장관의 직무정지 공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장관이 직무정지 되고 차관이 행정안전부를 이끄는데 대통령실과 업무협조하려면 정치행정은 정무수석실, 인사는 인사비서관 공직기강, 재난은 국정상황실, 이렇게 나눠져 있다"며 "차관이 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2월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


특히 그는 "대통령실에서 국정기획수석이 창구가 되어서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며 "차관이 장관 대리를 맡아서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니 적극 협력하자는 것이고, 업무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자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상민 장관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 다해 이끌어가려고 하지만 실제로 애로사항 있을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이 재난관리시스템을 이끌고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주춤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 혁신 개혁의 경우, 예정된 행사도 장관이 없으면 예정했던 대로 추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차관 체제에서는 추진력 보다 관리 수준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 문제 때문에 다소 국민에게 걱정끼친 일은 덜어드리고 안심할 수 있도록 공백을 메워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감수하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