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결제 금액·쿠폰 매출 급증·클라우드 매출 성장…신작 게임 출시 등으로 수익성 향상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엔에이치엔(NHN)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2조1156억 원·영업이익 407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하면서 사상 첫 2조 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4%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6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17억 원으로, 같은 기간 53.1% 줄었다.

NHN은 지난해 4분기 게임 부문 매출이 1085억 원으로, 웹보드 게임 매출 상승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5.3%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이 64% 상승하는 등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는 '더블에이포커'를 비롯한 신작으로 젊은 이용자 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일본 NHN플레이아트도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신규 타이틀 3종을 개발하고 있다.

   
▲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사진=엔에이치엔 제공

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2382억 원으로, 5.8% 개선됐다.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과 페이코 쿠폰 매출이 각각 81%·76% 오른 덕분이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소비심리 위축 및 미국 경기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축소된 736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술 부문은 공공부문 수주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유치 등에 힘입어 매출 1047억 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고, 이를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5% 가량 신장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NHN링크는 공연·전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변화무쌍한 거시경제 영향에 대응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을 재점검하고 수익 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올해는 종합 IT기업으로서 클라우드 전반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구하고, 게임·기술·결제·커머스·콘텐츠 등 주요 사업의 경영 성과 및 자회사 기분 가치가 기업 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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