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계가 산업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쓸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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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경제5단체 부회장과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현황 청취 및 정책협조 당부를 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주형환 차관,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김영섭 대한상공회의소 전무이사 /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11일 오전 메르스 관련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국민의 불안심리로 인해 소비, 투자심리 위축 등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경제계가 힘을 한데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상시적인 산업현장의 보건·안전 수칙을 점검하고, 일상적 차원의 회의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연초 계획했던 투자도 차질 없이 집행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도 경제심리 안정과 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모두가 과도한 우려보다는 차분한 태도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시기”라면서 “경제계는 흔들림 없는 자세로 우리경제의 주름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경제5단체 부회장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메르스와 관련한 정부 차운의 대응책을 내놓고 경제계의 협력을 촉구했다.
주현환 차관은 현재 정부가 메르스 대응을 위한 예산 지원, 피해 업종·지역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을 펼치고 있음을 설명하며 경제 악영향 최소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경제계와의 협업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일부 서비스업 감소세가 장기화하거나 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되면 경제에 부정적”이라며 “경제계에서도 투자·생산 등 경영활동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소비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