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서울 시내에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등 아파트 3만 3000여호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6개월마다 연 2회 직접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민간 부동산업체에서 산발적으로 제공하는 입주 예정 정보로 인해 부동산 시장과 시민이 혼란을 겪음에 따라, 이를 안정화하고 시민의 주택 구입과 이사계획 준비를 지원하고자,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상·하반기로 나눠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공개하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비교·확인하고, 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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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아파트 재개발 입주예정물량(2023~2024년)/지도=서울시 제공 |
상반기에는 당해연도를 포함해 향후 2개년 입주 예정 물량, 하반기에는 상반기 공급실적과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을 발표한다.
올해 서울에서는 아파트 정비사업 1만 8739호, 비정비사업 1만 4599호 등, 총 3만 3338호를 공급하고, 내년에는 정비사업 2만 2889호, 비정비사업 1만 5623호 등 총 3만 8512호 예정이다.
금년 주요 입주 예정 물량은 개포자이프레지던스 3375세대,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2990세대, '대치 푸르지오써밋' 489세대,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SKY)-L65' 1425세대, '흑석리버파크자이' 1772세대 등이다.
2023∼2024년 예정 물량은 연평균 3만 5925호로, 지난 5년간의 연평균 4만 5499호보다 적다.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급상승 등 외부환경 요소로 연평균 입주 예정 물량이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경기가 회복되면 연평균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예측했다.
서울시는 주택사업 유형, 위치 정보, 공급세대 수, 준공예정연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 예정 사업 리스트'도 함께 제공하며, 사업 리스트는 오는 28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 서울시 입주 예정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시민들이 앱으로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입주 예정 정보가 주택시장의 혼란을 줄이고 주택을 사거나 이사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더 다양하게 제공해, 부동산 시장과 시민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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