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KB금융그룹은 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지난 21일 신임 사외이사 3명,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월 24일 개최되는 2023년 정기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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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사진=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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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이며, 임기는 2년이다.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총 3명의 기존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후보인 여정성, 조화준 후보와 중임 후보인 권선주 후보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28.6%(7명 중 2명)에서 42.8%(7명 중 3명)로 높아지게 된다. 이는 유럽연합(EU)이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를 넘는 수치다.
김성용 후보는 법무법인 변호사 등을 거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임 중인 법률 전문가다. 특히 도산법과 기업구조조정 분야에서는 학계를 대표하는 권위자이며, 다양한 기관에서 법률과 금융 관련 심의 활동을 지속해 왔다.
여정성 후보는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며, 한국소비자학회장,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한 소비자학 권위자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서 소비자의 권익 증진에 기여해 왔고, 소비자중심경영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연계하기 위해 힘써 왔다.
조화준 후보는 KTF 최고재무책임자(CFO), KT 자금담당 및 기업설명회(IR) 상무, BC카드 CFO(전무), KT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금융, 재무 분야의 전문가이자 회계 관련 권위자이다. 또한 KT그룹 최초의 여성 사장을 역임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로 재임 중이다.
신임 후보 3명은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추위의 사외이사후보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 2015년 도입한 이 제도는 3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운영되고, 후보 추천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각 단계를 살펴보면, 우선 상시적으로 주주와 외부 서치 펌(Search Firm)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후보군을 구성했다. 다음으로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 리스트(Short List)를 압축한 후 마지막으로 사추위의 자격검증과 사추위원의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또한, 사추위는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위해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 회계, 법률·규제, ESG·소비자보호, 디지털·IT 등 7개 전문 분야로 세분화하여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KB금융 사추위 관계자는 “신임 후보들은 엄격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기존 이사회와 함께 전문성이 배가돼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확대된 이사회의 전문성과 성별 다양성은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더욱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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