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적자행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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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컨테이너 항만./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01억달러, 수입은 554억달러로, 무역수지는 5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 들어 지난 1~2월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은 17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 규모의 39% 수준이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액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세계 경기둔화 속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 경기는 악화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도 주된 원인이다.
에너지 수입액은 전월보다 19.7% 늘면서 전체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3.6%나 올랐다. 다만 에너지 외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로 소폭 줄었고, 전월에 비해서도 30억달러 가량 줄었다.
수출은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는데, 반도체 업황 악화 등이 지속하면서 2월 수출액(501억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7.5% 감소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제품가격 하락으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억달러(42.5%)나 급감했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8개월째 감소세다. 앞서 발표된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43.9% 줄어 지난달에 이어 또 40% 넘게 급감했다. 대중(對中) 수출액은 전년보다 22.7% 감소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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