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한 것과 관련해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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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제공. |
한은은 6일 오전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다"면서 "이는 지난달 금통위 전망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0%, 1월 5.2%로 올랐다가 지난달 4.8%로 둔화됐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집세 및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졌으나, 공공서비스 무라 오름폭이 다소 확대되면서 전월(4.1%)보다 0.1%포인트 둔화한 4.0%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최근 체감도가 높은 전기·도시가스 요금 등이 오르면서 전월(3.9%)보다 0.1%포인트 오른 4.0%으로 집계됐다.
이 부총재보는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라고 평가하며 "이후에도 소비자물가는 연중 목표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구제유가 추아,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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