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금융그룹은 14개 계열사 중 은행을 포함한 7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조직 쇄신'을 강조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체제에서의 첫 경영진 인사에서 향후 거취 여부를 두고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던 이원덕 은행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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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
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날 서울 모처에서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카드·캐피탈·종합금융 등 재임 2년 이상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대표 7명 전원을 교체했다.
우리카드의 신임 대표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이,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이 각각 선임됐다.
우리종금 대표에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선임됐으며, 우리자산신탁 대표에는 이종근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에는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또 우리자산운용 대표에는 외부 전문가인 남기천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했으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에는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이 선임됐다.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자산운용 대표, 황우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등 5개 자회사 대표는 유임이 결정됐다.
임 내정자와 회장직을 두고 경쟁했던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 행장은 당초 올해 연말까지 임기가 남아있지만, 임 내정자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 후임 은행장은 임 내정자의 공식 취임 직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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