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올해 도비 1535억원을 투입, 36개 특화 보육정책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공공보육 확충을 위해, 165곳을 금년도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 대상지로 선정했다. 

또 국공립 수준의 보육 품질을 제공하는 공공형 어린이집도 올해 27곳을 확충해 650곳으로 늘리는데, 공공형 어린이집은 민간·가정 어린이집 중 우수한 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다.

아울러 복수의 중소기업이 함께 운영하는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올해 3곳 확대, 현재 56곳에서 오는 2026년 71곳으로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야간 연장 어린이집도 18곳 추가해 1850곳, 가정보육 영아들이 비상시 이용하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도 21곳을 오픈해 96곳을 각각 운영하며, 세밀한 돌봄이 필요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올해 22개 만들어 335개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유지비를 지원하고, 국공립 75곳에는 공기순환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래된 민간·가정 어린이집 250곳에는 환경개선을 위해 200만~300만원씩을 지급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250㎡ 이상 대규모 '아이사랑놀이터'도 2곳을 새로 설치한다. 

더불어 동화·동요를 들려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40대를 어린이집 240곳에 임대하고, 찾아가는 체험형(AR) 버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비를 1인당 최대 월 57만원씩 제공하고, 보조교사 및 연장보육 전담교사 1만 7750명과 대체교사 994명도 투입해 보육교사 근무 여건을 개선키로 했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육아 걱정으로 아이 낳기를 망설이는 부담을 덜도록, 공공의 보육 부담을 늘리고 경기도만의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