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현대바이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에서 채혈 참여자의 최고혈중약물농도(Cmax)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효능농도(IC50, 100ng/㎖)를 상회했다고 13일 발표했다.
|
|
|
▲ 현대바이오 CI./사진=현대바이오 |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이번 임상에서 나온 탑라인 핵심 내용과 약동학(PK) 데이터를 공개했다.
CP-COV03의 PK 데이터를 보면 투약후 3시간 뒤 채혈 대상자 중 CP-COV03의 혈중약물농도가 가장 낮았던 사람도 129.39ng/㎖로 IC50을 상회했다. 평균 혈중약물노출도(AUC)는 고용량(450㎎)군이 저용량(300㎎)군보다 높았다.
이로써 현대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CP-COV03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재창출을 60년 넘게 가로막았던 생체이용률 난제를 세계 최초로 해결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959년 바이엘이 출시한 니클로사마이드는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여러 세포실험에서 확인됐지만 구충제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지나치게 낮은 생체이용률이 약물재창출에 최대 난제로 작용해 왔다.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 난제가 해결됨으로써 CP-COV03의 범용화를 위한 용도 확대는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바이오 연구소장 진근우 박사는 "기존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유전자 합성과정 등을 막아 바이러스 복제를 방해하는 한가지 메커니즘에 갇혀 있었다"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바이러스의 종류와 변이를 가리지 않고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찾아 개발한 것이 CP-COV03"라고 설명했다.
진 박사는 "CP-COV03가 코로나19 임상2상에서 12가지 증상의 종합적인 개선 소요일을 세계 최초로 4일 앞당김으로써 신종플루 사태를 종식한 타미플루 같은 게임체인저급 코로나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CP-COV03를 21세기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끌어내는 페니실린급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