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성공시 사업화자금 최대 1백억까지 보증 지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은 융자와 출연을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 전주기를 지원하는 'BIRD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은 융자와 출연을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 전주기를 지원하는 'BIRD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해당 프로그램은 양 기관이 협업해 단계별 R&D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화 착수 후 3년 이내 연평균 20% 매출액 성장 및 수출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테크펌(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기업) 기업 발굴을 목표로 한다.

이에 양 기관은 R&D과제 발굴·선정과 관련해 기보가 2억원을 보증하고, R&D수행과 관련해 기정원이 최대 16억원의 출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사업화연계자금으로 기보에서 최대 100억원 보증에 나서며,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최초 시행되는 만큼, 기보는 시범사업으로 1단계 대상기업 48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정원은 이 중 40개사를 다시 R&D 대상기업으로 선정·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1단계 특별보증 대상기업은 최근년도 △매출액 50억 원 이상 △직·간접 수출 실적 100만~1000만 달러 △기술사업평가등급 BB+ 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반도체 팹리스 및 바이오 분야와 같은 중점지원분야를 우대할 예정으로, R&D 기획·준비 등에 필요한 자금을 보증지원한다. 

기보는 해당 기업에게 △개발기획자금 2억원 보증지원 △보증비율 상향(85%→100%) △고정보증료율 적용(1%) △투자 우선심사 대상 추천 등에 나설 예정이다.

2단계 기업에게는 △R&D 출연금 4년간 최대 16억 원(연 4억 원)을 지원하며, 3단계 기업에게는 △R&D 과제 성공 후 사업화자금 최대 100억 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사전진단평가 무료지원 등을 제공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기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선정평가를 거쳐, 5월 1단계 지원기업 선정, 7월 2단계 출연금 지원 대상기업으로 최종 선정된다. 3단계의 경우 2단계 완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추후 대상업체에게 별도 일정이 통지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와 기정원이 협업을 통해 R&D 기획단계부터 후속 사업화 보증까지 원활하게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혁신성장기업의 효과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사업을 확대하고 성장유망기업 지원을 강화하여 민간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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