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선댄스영화제 화제작 '피기'가 국내 개봉일을 4월 26일로 확정 짓고 강렬한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피기'는 과체중으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에 시달리던 사라가 동네에 나타난 낯선 남자에게 자신을 놀리던 친구들이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틴에이저 리벤지 스릴러. 

'겟 아웃', '서치', '유전' 등 스릴러, 호러 장르 데뷔전의 메카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되며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불면의 밤' 섹션에 초청돼 광속 매진되며 영화 팬, 장르 팬들 사이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감정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한 곳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는 주인공 사라의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들이 낯선 남자에게 납치되는 것을 눈앞에서 보게 된 사라. 작은 시골 마을, 살인 사건과 실종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사라진 친구들을 찾기 위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는데. 유일한 목격자가 된 사라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얘들아… 나한테 왜 그랬어?', '틴에이저 리벤지 스릴러'라는 카피 문구가 학폭 피해자인 사라의 분노 가득한 감정을 담아 기대를 고조시킨다. 또한, 광기마저 느껴지는 사라의 모습에 영화 제목인 '피기'로 뒤덮인 핑크빛 비주얼도 눈길을 끈다.


   
▲ 사진=영화 '피기' 메인 포스터


'피기'는 연출을 맡은 카를로타 페레다 감독의 동명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인 단편 '피기'는 고야상, 호세마리아포르크어워드, 맬버른인터내셔널필름페스티벌, 신시티호러페스트 등을 포함해 약 300개 이상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고야상, 호세마리아포르크어워드를 포함해 약 90개 이상의 최고단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단편 영화에서 장편 영화로 변신, 기존의 원작에 담지 못한 통쾌한 복수극이 펼쳐질지 영화 팬과 장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파트 2가 공개돼 화려한 피날레를 선보인 '더 글로리'가 학폭 소재로 인해 사회적 영향까지 미치고 있는 중에 '피기' 역시 학폭을 소재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피기'는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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