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윤석열 정부의 방일 정상회담에 대해 “굴종 외교로 점철돼 국민께 수치심만 안긴 또 한 번의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국회 브리핑에서 “받은 것 하나 없고 내주기만 한 회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혹시나는 역시나로 끝났다”며 “양국 정상이 만났지만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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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이 3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북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또 “일본 정부의 후안무치한 태도에도 윤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옹호하기 급급했다”며 “일본 정부를 감싸주려는 윤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은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그렇게 강조하던 미래 파트너십 기금 역시 단 한 곳의 일본 기업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무역 보복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도, 화이트리스트 복원에 대한 명확한 확답도 없었다”며 ‘빈손’ 외교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그는 “심지어 윤 대통령은 일본 무역 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내려진 지소미아 효력 중단 결정까지 완전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이 정도면 선물을 넘어 조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사를 지운다고 해서 양국 관계가 미래로 나아갈 수는 없다”며 “우리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폄하하면서 사과 한 마디 없는 일본에 면죄부를 줄 때부터 예상됐던 결과”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윤 대통령이 ‘미래’를 위한 결단임을 강조한 것에 대해 “대일 굴종 외교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한 결단’이라고 호도하지 마라”며 “일본의 사과와 반성, 배상 없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는 기만”이라고 나무랐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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