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지난 2021년부터 도 내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무료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베이비부머 마음 돌봄 전화상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단순 심리 상담 뿐만 아니라 심리검사를 통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 위기가구 공공·민간 서비스 연계, 주요 심리 문제를 다룬 다양한 주제의 온-오프라인 특강, 심리 방역 그림·문자 메시지 발송 등 마음 돌봄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지원한다.
도움이 필요한 베이비부머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상담사가 배정되면, 상담 대상자의 상태·욕구를 분석해 심층 상담(3~16회) 및 단순 상담(1~2회) 등 대상자에게 필요한 전화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온라인 심리검사 실시 및 해석 상담을 진행하며, 복지정보 제공 및 기관 연계도 함께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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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비부머 마음 돌봄 전화상담 사업'/사진=경기도 제공 |
지난해에는 도 내 베이비부머 세대 458명이 이 사업의 도움을 받았다.이들에겐 총 4193건의 전화 심리상담 지원과 함께, 상황에 따른 다양한 맞춤 복지 서비스가 연계됐다.베이비부머들이 마음 돌봄 상담 전화를 찾게 된 사연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우울과 불안 등 심리적인 이유 때문이다.지난해 전체 상담 4193건을 살펴보면, 심리 정서 관련 내용이 2,088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부부·가족 973건(23%), 경제 269건(6%), 대인관계 209건(5%) ▲자살 123건(3%) 등이었다.이러한 마음 돌봄 상담 전화는 베이비부머들의 우울과 불안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가 지난해 3회 이상 심층 상담을 받은 322명 중 167명에게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상담 시작 시점 대비 종결 시점에서 우울 검사(K-BDI-Ⅱ) 평균 점수는 24.5점에서 16.5점으로 32.6% 감소했다.불안 검사(K-BAI) 평균 점수도 17.8점에서 13.7점으로 23% 줄었고, ;현재의 어려움 및 불편함은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질문에는 8.5점(10점 척도)에서 4.3점으로 49.4% 적어졌다.'삶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어느 정도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삶의 만족도가 1.8점(5점 척도)에서 3.5점으로 94.4% 증가했다.경기도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생애전환기'를 맞이해 우울, 스트레스, 상실감 등을 겪는 경우가 있다"며 "사회적 단절 우려가 큰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전화상담 등 정서적 지원을 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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