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에서 "현재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을 거치며 변동성이 증가했다"며 "국민이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통해 변화된 환경에 맞는 금융지식과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도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해 금융교육을 국가전략의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며 "올해 금융위도 금융교육협의회를 통해 금융교육의 방향성을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으로 설정했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소비자가 어려서부터 올바른 금융습관과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창의체험활동 등 정규 교과수업 외 교육활동을 통해 아동 및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기존에 없었던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과 신종 금융범죄의 발생 등 금융 환경의 변화에 금융소비자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시의적절하게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오프라인 금융교육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금융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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