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을 흉내 냈다가 공분을 산 김기수가 사과의 말을 전했다.

개그맨 겸 유튜버 김기수는 21일 스타뉴스를 통해 "결코 어떠한 악의도 없었다"며 "흉내를 낸 건 저 역시 그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절대 악의를 담거나 안 좋은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됐거나 혹은 보기 불편하셨던 분들에게는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기수는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정명석을 성대모사했다. 먹방 중이었던 그는 닭 뼈를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운 뒤 "하늘이 말이야. 어? 하나님이 나야. 내가 메시아야"라며 정명석의 성대모사를 했다.

이에 네티즌이 "왜 그런 걸 따라 하냐"고 지적하자 김기수는 "나쁜 XX니까. 개XX라서. 왜요?"라고 응수하며 먹방을 이어갔다. 이 장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고, 김기수는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


   
▲ 김기수는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JMS 정명석을 따라했다가 도마에 올랐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편 지난 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큐멘터리는 정명석을 비롯해 오대양 사건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등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이비 종교 교주들을 다뤘다.

정명석은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2007년 체포돼 해외에서 강제송환됐다. 이후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만기 출소했다. 출소 후에도 신도를 상습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또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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