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현대건설 주주총회에서 윤영준 대표이사(사장)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고수익 사업을 진행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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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사장)이 정기 주주총회 의장 자격으로 개회사를 전하는 모습./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
23일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본사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제7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9시 정각에 시작한 주총은 시작 25분 만에 주주들의 찬성 속에 마무리됐다.
주총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사장)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과 코로나19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급격히 올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와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주 35조4257억 원, 매출 21조2391억 원, 영업이익 5749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필리핀 도시철도·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등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90조 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며 "매출 역시 국내외 메가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에 따라 건설사 최초로 20조 클럽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도 4차 산업과 에너지 전환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과 글로벌 긴축,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는 경영 부담을 가중시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수주 29조900억 원, 매출 25조5000억 원을 달성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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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현대건설 영업보고서와 정기 주주총회장./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
이와 관련, 윤 사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기술 경쟁력 기반의 비경쟁·고수익 사업 추진, 안전·품질 경영 집중 등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원전 해체 사업 공동 수행·소형 모듈 원전(SMR) 최초 호기 모델 실제 배치 등을 바탕으로 원전 밸류 체인을 확장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를 대비해 수소 생태계 실현을 선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TBM을 활용해 해양·지하 공간 개발, 도심 항공 교통(UAM) 버티포트 등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해 도시 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12월 31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현대건설의 자산 총계는 13조7384억 원, 부채 총계 7조3442억 원, 자본 총계는 6조39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채 비율은 1149%, 유동 비율 1703%, 매출 11조9785억 원, 영업이익 3463억 원, 당기순이익 3466억 원을 기록했다.
윤 사장은 "주주 배당금으로 675억 원을 편성했다"며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결정한 것은 회사 투자 재원 확보·주주 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호 의안인 제73기 재무제표가 가장 먼저 승인됐다. 신사업 추진·배당 절차 개선에 관한 2호 의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재생 에너지 전기 공급 사업과 소규모 전력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이어 △김재준·홍대식 사외이사 선임 △김재준·홍대식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차례로 통과됐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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