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당국이 지난해 10월 이후 이뤄진 한시적 유동성 규제 완화 조치를 올해 6월까지 일괄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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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금융위원회는 27일 오전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3∼4월 말이 기한인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를 올해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금융업권 등과의 회의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아직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한 조치다.
금융위는 이번에 연장한 조치와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 유예, 증권사 등의 자사 보증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시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금융지주 자회사 간 신용 공여 한도 완화 등 올 상반기 종료를 앞둔 조치의 연장 여부를 6월 중에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실리콘밸리든행(SVB) 사태 등으로 확대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미국 정책당국의 예금자 보호 조치와 유동성 지원 등 각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다소 완화됐고,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도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 여건의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국내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 공조 및 금융권과의 소통을 지속하고, 주요국 금융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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