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안재홍이 '리바운드'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리바운드'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안재홍은 극 중 해체 위기에 놓인 모교의 신임 코치 강양현으로 활약한다. 이날 안재홍은 "작품을 촬영하며 코치석에서 경기장을 바라보는데, 문득 10년 전 쯤 '족구왕'을 찍던 제 모습이 겹쳐 보여 기분이 묘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농구선수로 분한 동료 배우들의 기분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또 의욕만으로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을 당하진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힘을 안배하며 쏟아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 지난 14일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안재홍의 모습. /사진=(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워크하우스컴퍼니(주)


강양현 코치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했다고. 안재홍은 "촬영을 하면서도 강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외적인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체중 증량을 했다. 의상, 헤어스타일, 각종 액세서리들도 높은 수준으로 일체화시키려 노력했다. 젊은 코치가 대회를 치러나가는 마음, 그 떨림을 생생하게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