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최초 신재생에너지사업 자산 유동화 나서…블록체인 기술 활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동서발전·KB증권·하이카이브가 재생에너지 자산활용 토큰증권(STO) 사업을 추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사업 자산유동화, KB증권은 STO 사업화에 대한 신탁과 계좌관리를 맡는다. 하이카이브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STO 인프라 제공 등에 협력한다.

STO는 분산 네트워크 참여자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합의한 원장을 공동으로 분산·관리하는 기술로 수익증권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말한다.

   
▲ 29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왼쪽부터)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박정림 KB증권 대표·이재범 하이카이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은 공기업 최초 '토큰증권 혁신금융서비스사업 선정'에 공동 신청인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으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선정될 경우 일반 국민들도 동서발전과 함께 투자하고 수익을 나눌 수 있게 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에 국민들이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신재생·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친환경 발전사업의 경험이 풍부한 동서발전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라면서 "신뢰와 안전을 바탕으로 토큰 시장 발전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범 하이카이브 대표는 "3사가 가진 강점을 융합해 재생에너지 기반 STO 서비스가 시행되면 개인은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고, 발행사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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