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올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대상자를 1만명으로 늘린다.

이 사업은 만 19∼39세 서울 청년에게 일대일 맞춤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30일 이렇게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사업 예산을 작년 30억원에서 금년에 50억원으로 증액하고, 지원 대상자를 7000명에서 1만명으로 43% 확대했다.

참여자 분산과 내실 있는 관리를 위해, 2500명씩 4차례로 나눠 모집한다.

또 마음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도록 검진 방식을 개선, 기존에는 자가검진만 했으나 앞으로는 1차 사전 온라인 자가검진, 2차 상담사 전문상담을 병행한다. 

자가검진 도구는 이용하기 쉽도록 더욱 간소화했다.

맞춤형 처방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 진단검사 결과 '일반군'으로 확인되면 심리교육과 처방 프로그램 참여 형태로 전환하고, '도움군' 청년은 6∼10회 추가로 상담하며, 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임상군'은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한다.

아울러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하면, 마음건강 상담을 자동 지원토록 통합 관리한다.

31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4월 6일 오후 5시까지, 1차 참여자 2500명을 '청년몽땅정보통'에서 공모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청년이 스스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겨, 변화를 체감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