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기획단' 출범…한류융합사업 활성화 원동력 기대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와 민간 협력을 통한 한류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한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류기획단’을 발족, 19일 한국방송회관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

한류기획단 출범은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 문체부 주요 업무계획으로 포함된 사항으로, 민관이 함께 한류 다변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문화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그동안 한류 추진체계는 문체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특별전담팀(TF) 성격의 임시조직이나, 민관 자문기구의 성격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기획단은 방송 3사, 콘텐츠 기업, 화장품·패션 등 소비재 기업이 대거 참여해 한류정책의 기획력과 집행력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제조기업과 콘텐츠업계의 융합 전시·참여, 방송의 유통, 해외진출 등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하는 등 민관이 지니고 있는 한류 관련 정보, 경험, 자원을 결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문체부 측은 설명했다.

기획단은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한국방송협회 안광한 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6개 정부부처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대표, 한국방송공사(KBS)·문화방송(MBC)·SBS 등 방송사, 에스엠(SM) 엔터터테인먼트·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시제이이엔엠(CJ E&M)·드라마제작사협회·롯데시네마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표가 참여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코오롱인더스트리·시제이(CJ)푸드빌 등 국내 대기업 대표, 한국메세나협회·한국벤처투자·한국무역협회 등 사회공헌과 투자 기관 대표를 포함해 총 31명이 기획단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기획단의 1차 회의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류기획단’(가칭)의 명칭 변경 문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한류 재도약 방안, 아리랑 슈퍼콘서트 사업 등이 논의됐다.

기획단은 ▲바르샤바 케이 팝(K-POP)이 함께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7월) ▲중국 상해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8월) ▲인도 2015 필코리아 케이 팝 콘테스트 인디아(8월) ▲중국아름다운교실 공적개발원조 협력사업(9월) ▲중동 한류엑스포(11월) 등 5개 융합한류 성과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김종덕 장관은 “한류기획단을 통해 정부 및 문화콘텐츠기업, 국내 글로벌기업 간의 한류융합 사업을 도모, 추진함으로써 한류기획단을 한류 문화 전반의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