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최근 일반인도 쉽게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인공지능 스포츠 훈련 기술을 상용화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인공지능 스포츠 훈련기술은 운동 중인 사용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분석해 전문가 수준의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기술로, 머신러닝은 지난달 28일 구글이 발표한 첨단 서비스의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은 전문 트레이너가 필요했던 피트니스, 골프, 야구, 태권도 등 다양한 스포츠와 재활 치료에 폭넓게 활용돼 이제 일반인들도 쉽게 전문 스포츠 훈련 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미래부 측은 설명했다.

그 사례로 미래부와 전자통신연구원은 동작인식 원천 기술을 관련 업체인 마음골프에 이전하고 상용화를 지원함으로써 전문가 수준의 골프 코칭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마음골프가 가진 골프공 궤적 분석 기술과 전자통신연구원I의 동작인식 기술을 결합한 성과로, 마음골프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작인식 기능은 2002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이 손동작으로 사진을 검색하는 장면으로 소개된 바 있다.

실제 상용화된 제품으로는 매우 단순한 사용자의 동작을 제한적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텔레비전(삼성전자), 가정용 게임기(마이크로소프트), 자동차(BMW)가 있다.

이번에 공개한 동작인식 기술은 기존의 기술로는 인식이 불가능했던 복잡한 동작까지 인식이 가능한 기술이며, 스포츠 동작분석 분야에 적용하여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 기술의 적용을 통해 향후 가전, 자동차, 광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동작을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수 있게 돼 관련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제고할 전망이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인공지능 기반 동작인식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유형 콘텐츠 시장 창출을 위해 최근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발표한 ‘K-ICT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향후에도 이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