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5일 개최된 미국 국무부(국제안보국) 주관 '미국 금융제재 심포지엄'에 20개 국내은행 등과 동석했다고 밝혔다.
|
|
|
▲ 왼쪽부터 금감원 이재석 자금세탁방지실장, 무디스애널리틱스 Chun Hong Chua 금융범죄실무그룹 아태중동지역 대표, 금감원 김병칠 전략감독 부원장보, 미 국무부 Charlie Bruer 담당관, 무디스애널리틱스 Gary Ong KYC 아태지역 대표/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금융제재에 대한 우방국의 협력 유도 및 실효성 제고를 위해 마련된 미국 국무부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에 따라 제재대상을 지정해 개인·기업·국가 등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도록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펼친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권의 국제 금융제재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한편, 미국 정부와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심포지엄의 한국 개최를 지원했다. 현재 유럽연합(EU),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무디스 애널리틱스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미국 금융제재제도를 개관하는 한편, 국내 금융기관이 관련 자금세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개회사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거래가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자금세탁의 유형은 고도화·다변화되고, 자금세탁방지 국제 기준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는 국제적 자금세탁방지 수준에 맞게 내부통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등 자금세탁 방지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오는 6일 미 국무부와 면담을 실시해 미국의 금융제재 정책방향 및 한국 금융감독에의 시사점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