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심지 폐광산 대상 광해방지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사상구 경창광산과 사하구 부산철광광산이 산업통상자원부 광해방지사업계획에 포함됨에 따라, 올해부터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광해방지사업이 본격 시행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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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
광해방지사업은 광해 예방과 복구와 관련된 토양개량복원사업, 오염수질개선사업 등 각종 사업을 뜻한다.
시는 오염 흔적이 있는 광산 15곳 중 환경오염도 기준을 초과한 7곳에 대해 매년 2회 조사를 실시하며 관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광해광업공단)에 오염도 초과 광산을 대상으로 하는 광해방지사업 시행을 매년 요청했으나, 오염이 심한 농경지 위주 등 광해방지사업 시행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시민 건강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관계기관을 지속 방문해 광해방지사업이 시급한 폐광산 3곳(경창, 부산철광, 임기납석)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 시행의 당위성을 건의했다.
그 결과,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난해 시내 폐광산 6곳에 출입제한 조치하고 안전펜스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또 경창광산과 부산철광광산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전국 최초로 도심지 폐광산 2곳을 산업부 광해방지사업계획에 포함시켰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올해부터 이들 광산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진행을 시작으로 광해방지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폐광산 2곳의 광해방지사업 소요비용은 4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시는 '임기납석' 폐광산에 대한 광해방지사업 시행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광해광업공단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국광해광업공단에서도 사업 필요성을 인식하고 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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