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최근 금 가격 상승으로 금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KRX금시장 참가자 및 거래 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KRX금시장 거래 실적이 있는 활동계좌수는 1만9958개로 직전 한달(2월7일~3월9일) 대비 53.3% 늘어났다. 거래 대금 역시 같은 기간 71.2% 폭등한 1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및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 수요가 증가하며 KRX금가격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9일 1g당 7만6950원이었던 KRX금시장 금 1㎏ 종목 가격은 이달 7일 8만6330원까지 치솟으며 KRX금시장 개설 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KRX금시장이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장내 금 현물 매매시장으로 한국거래소가 지난 2014년 3월24일 개설됐다. 금 1kg과 100g(미니금) 두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매매는 1g, 10원 단위로 이뤄진다. 금 가격은 국제 금 시세와 환율, 국내 수급요인 등에 따라 결정된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KRX금시장을 통해 금 거래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 개선 및 시장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금융투자업자, 귀금속사업자 및 일반투자자 등 시장참가자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거래 시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