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박기웅이 작가로서 3번째 전시인 '48빌런즈'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박기웅은 지난 1월 11일부터 4월 11일까지 3개월 동안 서울스카이 특별전시관에서 '48VILLAINS'로 관람객과 소통했다.
서울스카이에 따르면 전시 기간 방문한 누적 관람객 수는 약 30만 명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관람객층도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감상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미술전시회와 비교할 때 성공적인 흥행이다. 2014년 '오르세 미술관전'이 34만명 관람객 수를 기록했고, 지난달 막을 내린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은 3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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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IHQ |
'48빌런즈'는 화려한 색감을 배제하고 흑백과 모노톤만으로 명작 속 빌런 48인을 담은 전시다.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 '어벤저스'의 타노스, '택시 드라이버'의 트래비스 버클 등이 작가 특유의 감정선과 터치로 표현됐다. 김재준작가, 노치욱작가, 하석준작가와 협업한 인터넥션 미디어 아트 체험존도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기웅은 "대중이 바라는 배우와 작가 중간 그 어딘가에서 시작해보자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계기였다. 나는 그림만 그려온 사람이 아니기에 전체적인 큐레이팅까지 내 작품의 완성이라고 생각했고 공간 전체가 하나처럼 만들어지길 바랐다. 액자 색까지 조색하며 클래식함과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많이 좋아해주시고 찾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드라마 현장에서 항상 공동 작업을 했었는데 그림은 혼자만의 작업이라 외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관객들과의 소통이 힘이 되었다. 앞으로 더 솔직한 표현과 그림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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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IHQ |
박기웅은 연기 경력 20년 차 배우로, 2021년 화가로 겸업을 선언했다. 화가 데뷔 3개월 만에 33점의 작품을 완판했으며 지금까지 총 세 번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등단과 동시에 '한국회화의 위상전' K-아트상, 한류문화상 특별공로상 등 4관왕의 영예도 안았다.
현재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에 장도진 역으로 출연 중이며 지난 1일 IHQ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배우와 작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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