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시침수 통합관리시스템' 서비스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제8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도시침수 재난상황을 가정해 '도시침수 통합관리시스템'을 시연하고, 구체적 활용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시침수 통합관리시스템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시침수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사용자는 습득한 침수위험정보로 재난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시는 그간 각종 위험 정보를 스마트폰 메시지, 재난 문자 등을 이용해 수동 전파하던 방식에서 실시간 정보 제공을 통해 사용자 기반 능동적인 재난 대응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기반 도시침수종합정보 ▲하천수위·조위·강우정보 등 실시간 기상관측정보 ▲재해정보지도 및 자연재난행동요령 등을 제공한다. 

시 전역 도시침수 예상도와 재해정보지도를 바탕으로 기상청 강우예보와 침수감지센서·강수량계·하천수위계 등에서 수집되는 각종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안전, 주의, 경계, 위험 등 침수위험정보 4단계를 제공한다.

특히, 대피가 필요한 경우에 도로 상황과 교통 통제 상황, 대피소 운영현황 등 정보를 시스템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침수 지역을 회피하는 최적 대피경로도 볼 수 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과 자체 개선사항을 보완해 올 하반기 도시침수 통합관리시스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비스 초기 침수감지센서 등 관측장비와 수집 데이터 부족, 개발된 알고리즘이 실제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점 등으로 인해 생성된 침수위험정보가 다소 부정확할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 관측장비 확충, 시스템 고도화, 데이터 연계 확대 등을 통한 데이터 축적과 품질 등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