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상임 고문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김기현 당 대표를 향해 "나를 밟고 넘어가서 지도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만 평생 몸에 밴 살피고 엿보는 그 버릇을 쉽게 버릴 수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있었던 기분 나쁜 일은 불쾌한 과거로 묻겠다. 당과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개인 한 사람과의 문제에 불과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전날(13일)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 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우리 상임고문의 경우, 현직 정치인으로 활동하거나 현직 지자체장으로 활동하는 분은 안 계신 것이 관례"라며 "그에 맞춰 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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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에도 김기현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왼쪽부터 홍준표.김기현. /사진=김상문 기자 |
홍 시장은 "앞으로 대구 미래 50년 사업의 출발점이 될 통합신공항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스스로 이사야라고 칭송한 욕설 극우 목사나 끼고 돌면서 거꾸로 나를 배제한 김 대표의 엉뚱한 화풀이도 봤다"라고 부연 했다.
이어 "나를 밟고 넘어가서 지도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밑거름이 될 수도 있지만, 평생 몸에 밴 살피고 엿보는 그 버릇을 쉽게 버릴 수가 있겠나"라고 김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어제 있었던 기분 나쁜 일은 불쾌한 과거로 묻겠다. 당과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개인 한 사람과의 문제에 불과하다"라며 "오늘부터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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