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기획재정부가 한국 경제 상황을 ‘둔화’ 국면으로 판단했다. 지난 1월 이후 석 달째 같은 견해다.
1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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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가 한국 경제 상황을 ‘둔화’ 국면으로 판단했다. 지난 1월 이후 석 달째 같은 견해다. /사진=연합뉴스 |
기획재정부부는 수출·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 업황 악화를 이유로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
실제로 2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도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제품 부진으로 작년 동월 대비 13.6% 줄었다.
다만 내수 부문의 경우 대면 활동 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 0.7%, 소매판매는 5.3% 증가했다. 3월 소매판매 속보 지표는 더 긍정적이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 대비 503.1%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은 7.2%로 2월의 5.2%보다 높아졌다.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율도 9.0%로 2월의 8.1%보다 확대됐다.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달까지는 ‘다소 둔화’라고 판단했지만, 다소가 빠진 것이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2월의 4.8%보다 0.6%포인트 둔화했다. 다만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4.8% 상승, 안심하기에는 이른 국면이다.
고용시장 상황에 대해선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만 적시했다.
3월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46만9000명 증가해 10개월 만에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시장은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 폭이 전월보다 다소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통화 긴축에 따른 취약부문 금융불안과 러시아·우크라 전쟁 장기화 영향 등 하방위험이 교차하며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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