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선임행정관(의전비서관 직무대리)을 정식 임명한 것을 두고 "한가하게 김건희 여사 최측근을 챙겨주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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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14일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제공 |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 국내외 일정과 동선을 책임지는 의전비서관 자리에 영부인의 측근을 기용한 사례는 최초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김 의전비서관은 김 여사의 대학원 동기로 소위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라면서 "최근 윤 대통령만큼이나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하던 김 여사, 공약을 깨도 좋으니 제발 만들라는 제2부속실은 안 만들고 의전비서관실을 제2부속실화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욱이 그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더불어 김성한 전 안보실장,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경질 의혹의 한복판에 서 있던 장본인"이라며 김 의전비서관의 자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의 교체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어물쩍 넘어가더니 결국 김 여사 최측근 임명으로 마무리되는 것인가"라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컨트롤타워가 물러나고 국가안보실 도청 사태까지 벌어진 마당에 쇄신은 하지 못할망정 논란의 인물을 중용하는 것이 상식적인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여론은 무시한 채 오로지 최측근만 챙기면 된다는 식의 대통령실의 편협한 인사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대통령실은 연이은 외교 참사의 책임을 물어 김태효 1차장과 김 의전비서관을 즉각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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