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세번째로 긴 율현터널이 3년 5개월만에 완전히 뚫렸다.

국토교통부는 총 길이 50.3km로 수도권고속철도 전체 구간의 82%를 차지하는 율현터널 관통행사를 24일 진행했다.

   
▲ 국토교통부는 24일 KTX와 GTX가 통과할 세계 세번째로 긴 '율현터널'의 관통식을 24일 가졌다./YTN 캡처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평택에서 현재 운영 중인 KTX고속철도와 만나는 노선이다.

수도권고속철도는 3조605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서∼평택 61.1㎞ 구간을 신설하는데 지하철처럼 지하에 뚫은 율현터널이 수서∼평택시 지제동까지 50.3㎞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강남권, 경기 동남부권 시민이 고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토록 하고자 지난 2011년 착공했으며 오는 12월 개통하려다 지반공사 때문에 내년 6월 이후로 연기됐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수도권고속철도가 가동되면 동탄신도시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중요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율현터널 구간 내에는 GTX 동탄2신도시 복합환승센터와 성남과 용인 등의 역들이 들어선다. 세계 최장 터널은 스위스의 고트라르트 베이스터(57㎞)이며 두번째는 일본의 세이칸 터널(5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