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경기도와 수원시가 유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 이재준 수원시장과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경기도(수원시) 유치' 협약을 맺었다.

경기도와 수원시, 월드옥타는 10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를 공동 추진하게 되며, 행사 장소로는 수원컨벤션센터가 검토되고 있다.

월드옥타는 20일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차기 개최지를 공식 발표한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세계 67개국 142개 도시 소재 월드옥타 회원과 국내 중소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적 행사로, 수출상담회와 해외시장 진출 설명회 등이 열린다. 

월드옥타와 연합뉴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26차 대회는 지난해 10월 27~30일 나흘간 전남 여수 엑스포에서 열렸다.

김 지사와 장 회장은 월드옥타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수출진흥 사업 지원과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수출지원 파트너십',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청년 사다리) 업무협력' 등 2건의 협약도 체결했다.  

청년 사다리는 경기 청년 100명을 전 세계 월드옥타 회원 업체에 3개월간 보내 연수를 하는 내용으로, 항공료는 경기도가, 체재비 등은 월드옥타 회원 업체에서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세계한인경제인 여러분은 지난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낸 저력이 있다"며 "지금 전 세계는 과거와 차원이 다른 경제위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여러분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는 '세계가 찾는 경기', '글로벌 기업이 성장을 기대하는 경기'로 더 많은 기회가 넘치는 미래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월드옥타 한인기업인들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7000여 명의 정회원과 2만 8000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고, 매년 봄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가을에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