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빌라왕 사기범이 전세 사기는 아니지만 대장동과 같은 개발 이익을 쟁취했다"라며 부동산 사기 범죄 배후에 야권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거듭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영향력을 행사해서 빌라 사기범을 개발 사업자로 지정되게 했다는 제보가 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거대한 힘이 없으면 안 되는 일인데 특정인이 작용했다고 해서 실제로 확인해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다"라며 "빌라 사기꾼이 위조되고 조작된 서류로 특혜 사업자 지정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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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3월 28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에 대해 강한 비판을 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저도 직접 들었고, 정황도 목격했다"라며 "어떻게 장기간 수많은 피해자에게 사기 행각을 하면서도 수사망을 피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이 압력을 넣었던 것인가'라는 질문에 "맞다"라면서도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해 "돈 봉투로 이익을 본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이번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하는데 대해선 "송 전 대표가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고 억울한 부분을 소명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라며 "이것을 두고 정치 수사니, 탄압이니 이렇게 하실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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