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6일 "금융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최적의 보호한도 및 목표기금 수준을 설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6일 열린 '2023년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예금보험공사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 개선 및 고도화에 대한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사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디지털화와 융·복합화로 금융소비자 간 디지털 격차가 심화하고 예금성 상품과 비예금성 상품 간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시장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지만(상명대 경제학과 교수) 자문위 위원장은 최근 '사이버 런' 등으로 단기간에 부실화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를 언급하며 "예보도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는 효과적인 대응 체계와 정리 절차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예보는 적정 예금보호 한도와 목표기금 수준, 예보료율 등 예금보험 핵심 제도 개선 방향에 이날 회의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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