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은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10개 과제를 연구한다고, 서울시가 3일 밝혔다.

10개 과제는 서울시의 각 실·국·본부, 각 자치구, 유관기관의 수요를 반영해 선정했으며 재난 안전(3건), 스마트시티 인프라·환경(5건), 시민체감형 서비스 발굴(2건) 등의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최근 5년간 데이터와 각종 공간정보를 바탕으로, 서울 시내 침수 피해 다발 지역을 분석하고 관리가 필요한 취약 지역을 도출하며, 소방용수시설 고장·노후 현황과 소방차 통행로 진입 불가·곤란 지역을 분석해 서울소방의 신속한 재난 예방을 지원한다.

또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위해 유동 인구 데이터, 소외계층 거주지구 등을 기반으로 공공 와이파이(WiFi) 우선 설치가 필요한 지역을 고를 예정이다.

아울러 범죄 발생 현황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 폐쇄회로(CC) TV 우선 설치가 필요한 지역도 제시한다.

효율적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소 차량 최적 경로 분석, 시민 편익·관리 효율 증대를 위한 공원 이용자 분석, 여의도 봄꽃 축제 활성화를 위한 방문객 특성 분석에도 나선다.

시민 체감형 서비스 과제로는 '스마트 주거 앱(애플리케이션) 연동 서비스·데이터 발굴 연구'를 수행한다.

임대주택 등 공동주택 거주자의 주거 편의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의 내용이다.

음성 민원 데이터를 토대로, 신규 도입이 필요한 시민 서비스를 발굴하는 '민원 효율화를 위한 STT(음성인식) 적용방안 도출 및 기대 효과 분석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과제별 수행에 필요한 행정 현장의 업무 지식, 데이터 자원 등을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 각 실·국·본부 및 자치구, 유관기관 등과 협력하고, 완료한 과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민간기관 등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재단 누리집에 보고서로 공개한다.